초록 바이올리니스트 ㅡ샤갈
샤갈은 '색채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요, 마치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 부르듯..
그의 수 많은 걸작들 중에서 'The Green Violinist'가 은근히 끌립니다.
저라면 the Violet Violinist 라고 제목을 붙였을 것 같은데...
1. 왜 하필 녹색피부라는 껄끄러운 느낌을 골랐을까요? 혹시 영화속 슈렉도 이 모습에서 출발한 건 아닌지 혼자 생각해봅니다.
참, 바이올리니스트의 왼손은 왜 정상적인 피부색일까요? 누가 멋지게 해석해주셨으면...
2. 얼핏 보라색 바이올리니스트 처럼 보인다는 점.
즉 몸을 가린 외투와 모자는 보라색.
그래서 그림 제목을 살짝 바꾸고 싶은 충동?
운율도 괜찮죠 ...바이올랫 바이올리니스트
3. 왜 짝짝이 두 구둣발은 각각 지붕위에 놓여있죠?
혹시 '지붕위의 바이올린' 이란 영화도 여기서 ?
4. 머리 위엔 희고 어두운 곡선을 따라 배치된
천사라기보단 그냥 둥둥 떠있는 사람은 뭔지?
5. 일하는 듯 한 사람, 앞 발을 치켜든 말
그리고 숨은그림 찾기 같은 액스트라 배치
하나하나 뜯어보면 모든 것이 불일치요 미스테리 덩어리입니다. 유대교 경전과 탈무드에서 영감받아 표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컨데 구약 '다니엘 서' 속에는 다니엘의 꿈 이야기가 복잡하게 펼쳐지거든요..
복장과 모자 얼굴 생김새로 보면 인도출신 블로엄(4륜마차) 마부처럼 보입니다.
유일하게 온전한 묘사는 '바이올린' 같습니다.
따라서 '악사가 되고싶어하는 마부' 일지도 모르겠네요
입체파? 빳빳한 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마구 꾸겨서 바라보는 그런 그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겨진듯 울퉁불퉁한 화면을 연상케하기에 입체파라 부르는건 아닌지요?
World War I, II를 거치는 동안
러시아 (벨라루스)ㅡ프랑스ㅡ미국을 거치고 양차 세계대전이 끝난뒤 말년을 다시 프랑스에서 보낸 전형적인 유태인 예술가의 인생여정을 살다 갔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이작 펄먼'을 근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생각하는데 마찬가지로 그도 유태인이죠..
샤갈도 어쩌면 현악기를 좋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 보시면 작품 속에 현악기가 의외로 자주 등장하거든요?
제목을 일일히 나열할 필요는 없겠죠?
정말 자주 등장하긴 했구나...정도만으로도 의미가 있을거니까요..
끝으로 제가 사랑하는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붙여 올립니다.
당연히 장애인 '아이작 펄먼'이 등장하며 세계최고의 지휘자,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그리고 피아니스트가 어우러진 명연주!
https://youtu.be/9kYJZoDrFe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