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도~영하 1도
눈발 조금
안개 자욱하지만 계곡 물소리는 졸졸졸
즐비한 풍력발전기 날개가 거의 멈춘 아주 약한 바람
4시간 산행동안 선자령 오솔길 따라 상고대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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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전 1미터 넘게 쏟아진 눈은 여전히 그대로...
간밤에 흩뿌린 새 눈이 그 위를 또 깨끗히 뒤덮고
나무가지 하나하나는 흰눈으로 장식하다.
땅은 푹신한 눈 이불을 덮고
부드러운 바람은 새봄이 미리 보내온 우편옆서
'조금만 거기서 기다려줘, 내 금방 갈께~'
눈 이불을 덮은 겨울속 선자령은
봄바람에 속살을 부비며 늦잠에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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