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릉초등학교
(협재초+금릉초=재릉초?)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학교...
제주 한림 식물원과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있고
협재해수욕장이 엎어지면 말 그대로 코닿을 정도로 가깝다.
학교 입구부터 남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교정은 온통 다년생 화초가 계절별로 줄 서서 꽃을 피운다
드넓은 잔디 운동장... 한없이 자란 야자 나무의 시원한 몸매
잔디 마당 멀리 감잎으로 염색한 아이들의 티셔츠...
가지런히 빨래줄에 매달려서 바람에 나부낀다.
입을 뚜웅 내민 꼬마 숙녀가 혼자 남아있는 2학년 교실...
무슨 문제가 있기에 혼자 남은 것 일까?
인자하신 할머니 선생님의 자상한 손길을 받으며
뭔가를 마무리 하고는
활짝 웃으며 꾸벅 인사하고 복도로 달려 나간다.
지금은 서울 아이들이 여기까지 전학을 온다고 한다.
지난 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는 전국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고,
교정에서 자라는 식물 하나하나에 손길을 주시는
교장 선생님의 정성이 살아 숨쉬는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학교
재릉초등학교
마침 이곳 교장 선생님을 뵙고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담소를 나누었다.
나의 소설 '귤꽃'에 등장하는 온평 초등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으로 계셨다고 더욱 반겨 주셨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온평초등학교 재직 중 아름다운 선생님 상을 받으셨다.
그 당시 온평초등학교 뒷 정원을 정성들여 가꾸셨는데...
지금 그 곳을 다시 보면 시집보낸 딸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하신다.
얼마 남지않은 기간이지만 정년까지 봉사할 마지막 시골 초등학교를 찾는 중...
아름다운 양순자 교장선생님이 계시는 곳은 어디나 아름다운 학교로 변신한다 !
현충일 날, 텅빈 학교를 다시 찾았다.
수채화를 그리며 초딩 놀이에 빠진 나...
사진 뒤에 텅빈 빨래줄만 보인다
엊그제 널려있던 감색 티셔츠는 벌써 아이들이 입었나보다...
'제주영상위원회'에 감사한다.
<20일간 제주도 체류 일정이 거의 끝날 즈음...내 모습>
바닷가 시골 학교의 조용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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